[무비톡톡]'오빠생각' 임시완, 국민오빠로 등극할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09 09: 10

 배우 임시완이 '완득이' 이한 감독과 영화 '오빠생각'으로 만났다.
임시완은 스크린 데뷔작 '변호인'에서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진우 역으로 부산 사투리는 물론 외형적인 모습까지 80년대 학생으로 변신,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대한민국 사회 문화 전반에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tvN 드라마 '미생'에서 신입 인턴사원 장그래 역을 맡아 현대 사회에서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청춘들을 대변했다.
이번에는 '오빠생각'에서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 노력하는 한상렬 소위 역으로 새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오빠생각'은 그 동안 차기작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모아왔던 임시완이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 이한 감독의 전작 '완득이'에서 소심한 반항아 완득 역을 맡은 유아인을 잇는 신의 한 수 캐스팅이 될 전망이다.

군인 역에 첫 도전한 임시완은 치열한 전쟁 한복판에서 동료들을 이끌고 전투에 임하는 모습을 비롯,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아이들을 만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고 그들을 통해 점점 마음의 치유를 얻는 모습까지 한층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지금껏 배워본 적 없는 피아노 연주와 지휘 연습에 돌입한 것은 물론,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4~5개월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에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은 "임시완 씨는 눈빛이 정말 좋은 배우다. 정말 성실히 작품에 임했고, 촬영이 진행될수록 진짜 한상렬 소위를 보는 것만 같았다"며 임시완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한편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 2016년 1월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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