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내년 3월께 방송될 SBS 새 드라마 ‘안녕 내 소중한 사람’을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출연을 결정한다면, 지난해 4월 종영한 ‘앙큼한 돌싱녀’ 이후 임신과 출산으로 2년 만에 다시 연기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이민정의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9일 OSEN에 “이민정 씨가 ‘안녕 내 소중한 사람’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일찍이 가수 겸 배우 비의 복귀작으로 결정됐기에 두 사람이 보여줄 연기 호흡에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안녕 내 소중한 사람’은 저승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눈물범벅 코미디 드라마다.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의 각본을 맡았던 노혜영 작가와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우리집에 왜 왔니' 등을 연출한 신윤섭 PD가 뭉쳤다. 주부 역을 맡은 이민정이 결혼 후 한층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얼짱’ 출신으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데뷔한 이민정은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소위 ‘로코퀸’의 진수를 보여줬다. 청순한 외모로, 안정적인 연기톤을 만들어냈다. 결혼 후 ‘앙큼한 돌싱녀’로 돌아온 이민정에게 빈틈은 없었지만, 예전보다 한층 통통 튀는 매력과 감성 깊은 연기력을 선보여 앞으로 또 어떤 변신을 하게 될지 기대를 받았다.
그런 그가 컴백하는 작품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결혼과 출산 후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을 새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낼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출산 후에도 여전히 늘씬한 몸매와 외모를 유지하고 있기에, 컴백에 대한 그녀의 철저한 노력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여배우의 의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그랗고 맑은 큰 눈망울, 오뚝한 콧날, 꽃잎 같은 입술 등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한껏 자극하는 미모를 유지하고 있기에 미혼임에도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영화 ‘아는 여자’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이민정은 ‘시라노; 연애조작단’ ‘원더풀 라디오’, 드라마 ‘빅’ ‘내 연애의 모든 것’ ‘앙큼한 돌싱녀’ 등을 거치며 대표 여배우로 성장했다. 긴 시간 동안 실력을 쌓으며 진면목을 드러내 온 것이다. 이민정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지만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아마도 ‘안녕 내 소중한 사람’을 통해 그녀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