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김성균은 1인 2역을 소화하게 될까.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1988'의 배경이 현재 진행되는 1989년에서 이후 1994년으로 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응답하라1994'에서 삼천포로 활약했던 김성균이 1인 2역을 하게 될 가능성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tvN 한 관계자는 '응팔'의 시간적 배경이 1994년도로 이동한다는 보도에 대해 방송으로 확인해달라는 공식 입장을 내며 스포일러에 대해 경계했다. 하지만 '응사'의 경우 전 시리즈인 '응답하라1997'의 서인국, 정은지, 신소율, 이시언, 호야 등이 '응사'의 주인공인 쓰레기(정우 분)와 만나는 신이 등장해 팬들을 즐겁게 한 만큼, 시대적 배경이 겹치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응팔'에 어떤 카메오가 등장할지 즐거운 추측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응사'에서 스무 살 대학생 삼천포 역으로 등장했던 김성균은 현재 '응팔'에서 45세 김성균 역으로 등장, 정환(류준열 분)의 아버지로 활약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응사'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성균이 '응사' 출연진과 만난다면 다양한 포인트의 웃음이 가능하리라는 전망. 또 삼천포와의 대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그의 1인 2역 가능성이 기대를 높인다.
또한 '응사'에서 쓰레기의 연대 의대 90학번 친구로 등장했던 마이콜(김중기 분)이 '응팔' 초반 고2인 정환(류준열 분)과 선우(고경표 분), 동룡(이동휘 분)의 학교 친구로 출연, 그의 존재를 통해 두 작품의 시대가 연결되는 것을 미리 알려준 바 있어 전작 출연진의 카메오 출연에 대한 기대를 자연스럽게 높인 바 있다.
신원호 PD 또한 앞서 '응답하라'의 세 번째 시리즈가 제작된다면 전편인 '응사' 배우들을 카메오로 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PD는 '응사' 배우들을 카메오 출연시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와야 할 것 같다. '응사'때도 '응칠' 친구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얼굴은 못 보더라도 문자로 연락을 자주하던 친구들인데 화면 속에 다시 등장하니 느낌이 새롭더라. 나까지 마음이 아련해졌다. 다음에 (3편을) 하면 '응사' 친구들이 또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한 바 있다./jykwon@osen.co.kr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