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의 윤현준 CP가 고(故) 서지원, 박용하 편을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9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OSEN에 “가수들을 선정하다 보니 지금까지 가슴 속에 남아있는 노래 중에 고인들의 노래도 있더라. 그래서 고 서지원, 고 박용하 두 고인의 히트곡 ‘내 눈물 모아’와 ‘처음 그날처럼’을 대표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들이라 출연을 못해서 그분들을 추억하는 분들을 섭외했고 눈물도 흘리고 슬퍼했지만 눈물 흘릴 때는 눈물 흘리되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가 모두가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녹화도 무겁고 슬프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지원의 ‘내 눈물모아’가 원곡의 분위기와는 달리 밝은 분위기로 편곡된 것에 대해 “노래를 더욱 슬프게 만들 수 있었겠지만 밝게 편곡해서 들려주고 싶었다. 하늘에 있는 분도 밝은 분위기의 노래를 듣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런 의도로 편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준 CP는 “슬퍼하던 사람들도 치유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슈가맨’이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고 이번 고인을 슈가맨으로 선정한 것도 새로운 시도였는데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슈가맨’에서는 고 서지원과 박용하가 슈가맨으로 선정됐다. 고인들 대신 고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을 작곡한 김형석과 고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만든 정재형이 출연했다.
유재석 팀으로 출연한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내 눈물 모아’를 보사노바풍으로 바꿔서 린이 불렀고 유희열 팀의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클래식적인 편곡을 섞고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를 더해 노을이 노래했다.
노을은 ‘2015 처음 그날처럼’을 중저음을 섞어서 부르면서 감성적인 무대를 선물했다. 이어진 린의 ‘2015 내 눈물 모아’ 무대서는 애절한 목소리와 어우러진 감성적인 보컬이 나오면서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