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전 남편, 입 다문 이유? "가족이었는데..."[신은경 논란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09 15: 40

배우 신은경이 거짓 모성애 논란으로 혹독한 비판의 화살을 맞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 남편이 이에대해 함구하고 있어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신은경은 지난 2003년 소속사 대표였던 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의 김정수 대표(이하 김 씨)와 결혼을 했고, 4년여 후에 이혼했다. 슬하에는 뇌수종 판정을 받은 아들이 있다. 신은경 아들의 질환은 과거 신은경이 SBS '힐링캠프'에서 고백한 바 있다. 신은경은 당시 "아이가 두 살 때 처음으로 병을 알게 됐다. 아이가 나를 지켜줬다"고 털어놓으며 펑펑 눈물을 쏟아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신은경의 전 남편인 김 씨의 측근들에 따르면 김 씨와 그의 어머니가 이혼 후 아들을 키워왔으며 신은경은 거의 아들을 보러 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은경은 8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시어머니의 말처럼)8년에 두 번 찾아갔으면 아들이 어떻게 내 얼굴을 기억하겠나..내가 아이를 데리고 가지 못할 상황이면, 친정 엄마가 일부러 놀이터 같은데 아이를 데리고 왔고, 멀리서라도 보고 돌아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들을 최근 본 날짜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 못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심에 있는 신은경의 전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김 씨는 왜 함구하고 있는 걸까. 김 씨를 오랜 시간 옆에서 지켜봤다는 한 측근은 그가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니와 함께 힘들게 아들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측근은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이자 가장으로서 상황을 더 이상 진흙탕으로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 신은경의 거짓에 나서서 일일히 반박하는 것에 대해 구차하다는 생각도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 다른 김 씨의 지인은 "신은경이 아들을 거의 찾아오지 않은 것과 그로 인해 (신은경의)시어머니가 많이 속상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김 씨가 나서지 않는 것은 그래도 한 때 가족이었던 사람이고 아들도 있기에 바닥까지 내려가고 싶지 않은 심정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인들 중 몇몇은 김 씨가 직접 나서서 상황을 바로 잡기를 바라지만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이를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한편 신은경은 '리얼스토리 눈'에서 소송과 채무에 대한 입장, 그리고 '거짓 모성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드러냈다. 여기서 그는 전 남편의 채무를 갚느라 고생한 아픔과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신은경은 당시 소속사 대표이자 남편이었던 김 씨가 사업상 진 빚을 현재까지 갚고 있으며 뇌수종에 걸린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음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연대보증의 책임이 없는 신은경은 김 씨의 빚을 갚은 바 없음이 드러났다.
현재 신은경은 연일 거듭되는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태다. 그는 전 소속사인 런 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고, 전 남자친구인 A씨와 사업에 관련된 금전적인 소송이 진행 중이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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