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S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전국제패’ 제작발표회에서 ‘본인의 장단점을 분석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저는 특별한 장점이 없는 게 장점”이라며 “사실 진행을 하는 사람이 너무 재미있으면 게스트가 살지 않는다. 제 욕심을 줄이고, MC인 제가 웃길 수도 있지만 참으면서 어렵게 나와 준 게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제 장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웃기겠다고 치고 나가는 게 MC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아나운서치곤 웃기다. 타이틀을 단 사람 중에서는. 제가 그래도 괜찮은 예능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이 불러주신 거 아닌가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서울 출신이라 지방의 특색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스토리들을 들으면 너무 재밌다. 방청객처럼 듣곤 한다. 옆에서 보조하는 MC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무 프로그램을 많이 하니까 항간에서 빚이 있냐는 오해 받는다. 제안이 들어오면 다하는 건 아니고 재미있는 것 위주로 한다. 워낙 TV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실 옛날부터 온가족이 보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또 제가 술 담배를 못하고, 본의 아니게 건실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다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방송인 전현무 이수근과 배우 김수로,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예능 전국 제일 패밀리 ‘전국제패’는 전국 팔도 출신 연예인들이 모여 각 지역의 풍물과 정서를 퀴즈로 풀어보고, 고향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눠보는 신개념 ‘애향심’ 자극 버라이어티 쇼다. 전국에 숨어있는 먹을거리와 생활습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정서와 풍물을 이해해 전 국민적인 소통을 가능케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인천의 써니, 서울의 박준규, 광주의 안문속, 성남의 김새롬, 강원도의 이계인, 평창의 안혜경, 강릉의 윤정수, 부산의 예정화, 울산의 테이, 공주의 김종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보양식과 추억의 놀이 등을 공개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