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석훈이 실제 성격과 극중 성격이 확실하게 다르다고 밝혔다.
김석훈은 10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엄마’의 기자간담회에서 ‘영재가 너무 철없는 장남이다’라는 질문에 “형제가 있는 집안은 나이 차이가 나도, 동생이 형한테 반말을 하거나 욕을 하곤 한다. 드라마처럼 엄청 싸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영재가 사고도 많이 치고 다니니까 보시는 분들이 답답한 것이다. 원래 가족 이야기는 자매, 형제 이야기가 재미가 있지 않나”며 “실제로 이런 아들이 있으면 엄마들이 속상하실 것 같다.(웃음) 일반 사람들보다 극적으로 표현되긴 했다. 저는 영재보다도 속은 깊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저도 실제로 철이 없는 면이 없진 않겠으나..(웃음) 그 정도는 아닐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장면에 대해 “직장에서 짤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친어머니가 보시고 ‘불쌍하다’고 안아 주시더라”고 회상했다. 김석훈은 극중 엄마 윤정애의 첫째 아들 김영재를 연기한다.
한편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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