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원이 '마녀의 성' 촬영을 하면서 배꼽티를 처음 입었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SBS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 연출 정효) 제작발표회에서 내레이터 아르바이트 장면을 연기하던 때를 회상했다.
최정원은 "일단은 너무 추웠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인어공주 같은 금발 가발을 쓰고 탱크탑에 짧은 치마를 입고 나오는데 지나가는 사람 마다 보면서 웃더라. 저를 모르시는 손님분들도 지나가면서 웃더라. 그 부분이 생각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또 최정원은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상관없다"며 "제가 방송에서 배꼽티를 입은 적이 없다. PD님이 배가 보여야 한다고 특별히 의상을 제작한 건데, 나름 용기를 냈다. 밥을 못 먹었다"고 전했다.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돌아온 싱글(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 세 여자가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서로의 인생에 별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는다. '돌아온 황금복'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