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모창 능력자와 대결을 펼치다 진땀 흘린 사연이 공개됐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에는 ‘알앤비 여왕’ 가수 거미가 열한 번째 원조가수로 출연한다.
예고 영상에서 거미는 “모창자가 안 찾아진다고 들었다. 모창자들이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하다”며 경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절친’으로 알려진 ‘히든싱어2’의 레전드 휘성도 당시 연예인 판정단으로 우정 출연했던 거미에 대한 의리를 지켜 지원사격에 나섰다.
본격적인 대결에서 거미는 “저한테 유리한 부분 좀 주세요, 내가 노래를 어떻게 했나 (모르겠다)”며 모창자들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10년 이상 음악을 함께 해온 휘성도 뛰어난 모창자들의 실력에 “다들 정말 노래 잘하시네요”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인 안문숙은 “거미만 여섯 마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연예인 판정단도 “이건 납득할 수 없는 결과”, “최고의 박빙 무대”라며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의 탄생을 예고했다.
2003년 1집 앨범 ‘Like Them’으로 데뷔한 거미는 ‘2010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솔로 부문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로 인정을 받았다.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어른 아이’, ‘러브 레시피’, ‘그대 돌아오면’, ‘미안해요’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절친 휘성의 레전드 무대를 압도하는 ‘여왕의 귀환’이 탄생할지, 알앤비 여왕과 다섯 모창자의 최고의 가창력을 볼 수 있는 거미 편은 12일 밤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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