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에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goldderby'에서는 영화인, 네티즌, 언론인 등 영화계 안팎의 사람들이 수상 예측을 하고 있는 가운데 디카프리오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연기력을 넘어 디카프리오의 수상을 바라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기준, 해당 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배우는 37%를 기록한 디카프리오. 그는 19세기 미국 서부에서 살았던 사냥꾼을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열연을 펼쳤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지난해 오스카 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이에 더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찌감치 디카프리오가 이 작품을 통해 첫 오스카상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던 터다.
디카프리오는 지금껏 4번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물론 그 때마다 '경쟁자들이 너무 막강하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심정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전세계에 많다.
2위에 오른 경쟁자는 20%를 기록한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다. 그는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스티브 잡스'에서 열연했다. 영화의 외적인 논란에도 불구, 패스벤더의 연기는 완벽했다는 펴이다.
디카프리오가 잡스 역을 페스벤더 전에 고사했다는 사실은 재미있는에피소드다. 디카프리오 외에도 크리스찬 베일이 이 영화 출연에 부담을 느꼈었고, 결국 그 주인공은 패스벤더가 됐다.
그래프적으로 살펴보면 패스벤더가 우위를 점할 때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디카프리오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커지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외에 에디 레드메인(대니쉬 걸)이 3위를 장식했다. 이어 '마션'의 맷 데이먼, '블랙 마스'의 조니 뎁, '트럼보'의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각각 3, 4,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6년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다. / nyc@osen.co.kr
[사진] goldderby 캡처(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