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한채아, 조선시대 '줄리엣' 등극..'오열 2단 콤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10 17: 22

배우 한채아가 조선시대 '줄리엣'에 등극했다.
 
한채아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이하 ‘객주’)에서 가슴속에 불길을 안고 사는 조선 최고 경국지색 조소사 역으로 매회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특히 지난 22회 분에서 한채아는 장혁이 자신을 위해 샀다는 사탕 병을 김민정에게 받아들고 홀로 괴로워하다 우연히 장혁과 재회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무엇보다 한채아가 장혁을 향한 애정에 눈물을 뚝뚝 떨궈내는가 하면 이덕화에게 붙잡혀 추궁을 당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에 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한채아가 이뤄질 수 없는 장혁과의 사랑이 담긴 사탕 병을 품에 안은 채 가슴 아파하는 장면. 절절한 심정으로 오열하며 처참한 운명에 괴로워하던 한채아는 전과 다른 이덕화의 격노에 무서움으로 벌벌 떨며 고통스러워한다. 과연 한채아가 이덕화를 분노케 한 이유는 무엇인지 장혁과의 밀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 나눴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채아의 '2단 콤보 눈물' 장면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수원 ‘객주’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한채아는 평소 촬영장에서 쾌활하고 발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성격이지만 눈물 연기를 앞두고는 말수를 줄이고 감정을 잡아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자리에 앉아 순식간에 엄청난 집중력으로 감정선을 다잡은 한채아는 '큐'사인과 동시에 터져버리듯 폭발하는 눈물 연기를 그려내 지켜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채아가 극도의 공포심에 눈물을 터트리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관록의 대선배 이덕화의 든든한 배려가 큰 도움이 됐다. 자신이 카메라에 등장하지 않는데도 불구, 이덕화는 안 보이는 곳에서 한채아에게 계속 대사를 던져주며 감정 동요를 이끌어냈던 것. 결국 한채아는 흔들림 없이 감정선을 유지, 단번에 김종선 PD로부터 'OK'를 받아내면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한채아는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가련한 여인 조소사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라며 "감정을 잡기 힘든 장면에서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어 스태프들을 놀라게 만든다. 데뷔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 한채아의 변신을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객주’ 23회 분은 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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