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응팔' 덕선아, 아무나 좋아하면 안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11 07: 11

'응팔' 덕선(혜리 분)의 진짜 마음은 뭘까. 이성 친구에 대한 관심이 한참 높을 여고생 덕선. 로맨스 소설을 즐겨 읽으며 친구들과 함께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그의 마음은 현재 류준열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미옥(이민지 분)과 자현(이세영 분)의 말에 따라 세차게 흔들리는 사춘기 여고생의 갈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다. 진짜 사랑을 깨달은 덕선이 손을 잡을 남자는 누구일까.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은 현재 남편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황. 덕선은 미옥과 자현의 말에 이끌려 정환(류준열 분)의 마음을 떠봤고, 그가 소개팅을 막는 모습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 눈빛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으로 이들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무뚝뚝한 정환이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이 장면과 더불어 택(박보검 분)이 친구들 앞에 덕선을 향한 마음을 꺼내놓는 얄궂은 타이밍이 맞물리면서 이들 삼각관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끌었다. 
덕선은 천재 바둑 스타이지만 세상 물정 모르고 허술해 늘 동생처럼 챙기는 택이와 의도치 않게 로맨틱한 바닷가 데이트를 즐긴 상황. 바둑 밖에 모르던 택이가 덕선이를 통해 진짜 세상 밖으로 나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 현재, 덕선이를 보면 아이처럼 활짝 웃는 택이의 모습이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어 덕선이가 택의 손을 잡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환 또한 까칠하고 덕선을 짓궂게 놀리지만 덕선을 세심하게 챙기며 그의 행동에 몰래 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설레게 하는 중. 축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정환 또한 덕선의 짝으로 손색 없어 택과 덕선, 정환과 덕선 커플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이 팽팽하게 맞선다.  

미옥과 자현은 앞서 브라질 떡볶이 집에서 우연히 만난 선우(고경표 분)를 보고, 그가 덕선을 좋아한다고 설레발을 쳐 덕선의 마음을 흔든 바 있다. 덕선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한 선우에게 자신을 좋아해줘 고맙고, 그래서 그가 좋다는 마음을 담은 엽서를 쓰는 순진함을 보였는데, 이후 선우가 자신이 아닌 언니 보라(류혜영 분)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아이처럼 소리치며 엉엉 우는 모습이 아직 사랑을 모르는 여고생의 풋풋함을 보여준 바 있어 서투른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10회가 남은 '응팔'은 현재 1989년 배경에서 이후 1994년으로 시간적 배경을 옮길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다. 시간대가 옮겨진다면, 고등학생인 이들은 94년도에는 24살 대학생 졸업반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 예정. 이에 따라 고등학생에서 완전한 성인이 된 이들의 로맨스는 지금과는 다른 보다 진지하고 성숙한 모습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으로, 덕선의 현재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김주혁이 누구일지 보다 세밀한 추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휘둘리며 운명같은 사랑을 꿈꾸는 철부지 덕선이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jykwon@osen.co.kr
[사진]'응답하라1988'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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