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조선왕 윤두준·고3 김슬기, 심상치 않은 첫 만남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10 18: 07

'퐁당퐁당러브' 윤두준과 김슬기가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했다. 조선시대의 왕과 2015년의 고3 수험생이 만난 것인데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 MBC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극본·연출 김지현)에서 수능을 포기한 장단비(김슬기 분)가 물웅덩이에 빠지면서 기적적으로 조선 땅에 떨어졌다.
수능을 코앞에 앞둔 단비의 모습이 그려지며 포문을 열었다. 단비는 수학시간에 지목을 받아 칠판 앞에 나와 문제를 풀어야했지만 기본적인 문제도 풀지 못해 교사에게 크게 혼났다. 그는 “내일 모레가 수능이야. 넌 도대체 답이 안 나와. 인간적으로 구구단은 외웠느냐”며 단비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그의 엄마도 “수시는 물 건너갔고, 이제 수능밖에 안 남았는데 만날 TV만 보고 휴대폰 들여다보면서 살겠지? 넌 도대체 좋아하는 게 뭐야. 좋아하는 게 없으면 똑 부러지게 잘하는 게 있던가”라며 딸에게 스트레스를 안겼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이리저리 치이는 고3 수험생이었다.
이에 단비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와 노래방에서 고함을 치듯 노래를 불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컵라면을 먹었다. 단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며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함께 한 친구는 1등급을 받는 모범생이기 때문.
결국 수능 시험 당일. 단비는 엄마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지만, 마침 버스에 우산을 놓고 내리면서 물에 빠진생쥐마냥 교문 앞에 도착했다. 후배들이 북을 치며 ‘수능 대박’을 외쳤지만, 단비를 발걸음을 돌렸다. 이윽고, 놀이터에서 물웅덩이를 발견, 사라지고 싶다는 일념하에 확 뛰어들고 말았다. 그곳은 조선으로 통하는 문이었다.
때 마침 기우제를 드리고 있던 조선의 왕 이도(윤두준 분)와 중신들은 단비를 발견하고 도깨비로 오해했으나 단비가 사극에서 본 장면을 회상하며 “그러십시다. 내 너희에게 이르노니. 비를 내려 봅시다”라고 화답했다.
이도는 그런 단비를 쳐다보며 이상야릇한 감정을 느낀 얼굴이었다. 하루 아침에 조선의 가뭄을 구할 ‘하늘 아이님’으로 떠오른 고3 단비와 왕 이도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퐁당퐁당 러브’는 비를 통해 조선에 떨어진 ‘수학포기자’ 고3 단비와 조선의 왕 이도의 판타지 성장로맨스다. 월~목 오후 5시 TV캐스트에서, 일요일 자정 12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네이버tv캐스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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