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패 공개한 前대표vs신은경..향후 행방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2.10 20: 21

배우 신은경과 관련된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 소속사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경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로써 신은경과 전 소속사의 대립은 더 팽팽해졌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는 1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신은경과의 소송 내용 중, 최저 생계비 발언, 하와이 여행 내용, 신은경 개인의 빚이냐, 전 남편의 빚이냐는 내용 등에 대한 입장을 자세히 밝혔다. 특히 고 대표는 하와이 여행에 관련해 신은경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증거 자료로 현장에 들고 나왔다.
먼저 고 대표는 신은경의 채무에 대해 "제가 먼저 소송을 한 게 아니다. 2억가량의 채무를 남기고 가셨을 당시에도 저희 회사는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처음 들어온 2011년 9월 2일부터 마지막 정산한 올해 9월까지 단 하루도 이분의 출연료를 가지고 있어본 적이 없다"라며 "드라마의 출연료가 들어오기 전에 선납, 여행 등 여러 가지 이후로 돈을 몇 억 가져가게 됐다. 드라마 ‘그래도 당신’ 계약 기사가 나가니까 그분에게 듣지 못했던 전국의 채무자들이 너무나도 밀려왔다.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왜 채무를 대신 갚았느냐와 관련해서는 "드라마 계약서에는 제가 들어가지 않았나. 촬영이 잘못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제가 져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드라마를 편하게 할 수 있게 해드리고자 그분의 채무를 상환했던 거다"라며 "드라마를 끝내고 나면 빚이 작아져야 하는데 더 커진 거다. 배우는 다음 드라마가 또 언제 생길지 모르는데 회사에 채무가 추가되는 상황이 4년 동안 반복됐다"라고 호소했다.
고 대표는 회사 측에서 신은경의 채무 10억원 가량을 대신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 2억 2000만원 정도를 먼저 갚았다. 나머지 채권은 다 해서 14억 정도였다. 제가 채권자들을 만나 4~5억 정도를 네고했다”며 “그렇게 총 10억 가량을 갚았다. 전부 다 회사 돈으로 갚지는 않았다. 2억을 먼저 갚고 남은 돈을 갚는 것이 4년 동안 반복된 거다. 개인 돈으로 갚은 금액은 2억 4000만원 가량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고 대표는 "최저 생계비만 지급받았다"는 신은경의 주장에 대해 "회사는 채무를 지고 있었을 때 매일 돈을 달라고 하니까 제가 추가로 준 거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를 안 해도 2천만 원 정도를 매달 줘야 했다"라고 밝히며 신은경의 주장이 거짓임을 강조했다.
문제가 된 하와이 여행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혔다. 고 대표는 "법에서 판단하면 된다. 그런데 제가 정말 힘들게 대여해줬던 여행비를, 1억 원을 급하게 마련해서 보냈던 여행인데 제 권유로 보냈다는 걸로 둔갑시켰다. 여행만은 법으로 가기 전에 바로잡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서 신은경 측은 아직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신은경은 지난 8일 MBC '리얼스토리 눈', 9일 SBS '한밤의 TV연예'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은경은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호화 여행에 대해 "전 소속사 대표가 보낸 준 휴가였다. 아는 여행사를 통해 보낸 준다고 하길래 가고 싶은 곳, 호텔을 이야기했다. 그때 일행이 같이 있어서 그 사람들까지 내가 비용을 댔다. 그때 여행을 가지 말아서야 했는데, 후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거짓 모성애에 대해서도 "제가 명백하게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시어머니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섭섭한 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아직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는데, 그들이 보기에 내가 아이 맡겨놓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뵙고 대화를 나눠야하지만 내가 아직 편하게 그분들을 볼 수는 없다. 최근에 내가 아이를 못 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예전에도 매달 본 것은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해 비난하시면 할 말은 없다. 내 가정사에 증거를 제시하고 그래야한다는 게 그분들에게나, 나에게 남는 게 없는 싸움"이라면서, "가정사를 이렇게까지 사진을 공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은경은 2008년도에 가족과 아들과 함께 한 사진을 제시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늘어나는 논란과 서로 증거를 제시하면서 반박하고 있는 이번 신은경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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