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성의없는 국선변호사 때문에 분노했다.
10일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서진우(유승호 분)는 "재판가면 변호사들이 아빠의 무죄를 해결해 줄 거다. 우리 같은 사람들 위해 국선 변호사 나라에서 준비해 준다"며 구속 수감된 서재혁(전광렬 분)을 위로했다.
국선호사를 만난 서재혁은 "자술서 강제로 쓴 거다. 난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선변호사는 "지금이라도 범행 인정하는 것 어떠냐. 잘못 인정하고 선처 호소하면 형량 1년이라도 줄 거다. 국민참여재판 때 결백한 척 앉아 있어라"고 지시했다.
서재혁은 "저 정말 결백합니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국선변호사는 "100점이다. 지금 그 표정으로 갑시다"며 비열하게 웃었다.
결국 서진우는 "아저씨 우리 아빠 안 믿죠? 아빠 대신 법정에서 싸워 줄 유일한 사람이 변호사 아니냐. 변호사가 아니면 누가 우릴 믿냐"며 분노에 치를 떨었다.
'리멤버'는 억울하게 사형수로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과잉기억증후군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를 그린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이다.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전광렬, 정혜성, 이시언, 엄효섭, 한보배 등이 출연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리멤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