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와 박성웅이 또다시 납골당에서 만났다.
10일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서진우(유승호 분)는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와 형의 기일을 맞아 납골당 앞에 섰다.
그는 "엄마, 형 미안해. 오늘은 아빠랑 같이 못왔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아빠 꼭 구할 거니까. 그러려면 변호사가 필요해. 누명 풀어 줄 변호사. 재판 무조건 이겨 줄 변호사"라고 되뇌었다.
그때 박동호(박성웅 분)도 납골당에 들어섰다. 그 역시 같은 날 아버지를 잃었던 것. 박동호는 서진우를 보며 "너희 가족도 오늘이냐. 혼자 왔나 보네"라고 말했다.
서진우는 그곳에서 박동호를 만났던 옛날 기억을 언급했다. 세세한 기억에 박동호는 흠칫 놀랐다. 하지만 변호를 부탁하는 서진우에게 "집에 돈 좀 있냐. 우연치곤 재밌네. 그래 잘 들었다. 너희 집 돈 없지? 나하곤 볼 일 없겠네. 아버지한테 전해라. 돈 없으면 죄짓고 살지 말라"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리멤버'는 억울하게 사형수로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과잉기억증후군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를 그린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이다.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전광렬, 정혜성, 이시언, 엄효섭, 한보배 등이 출연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리멤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