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J.J. 에이브럼스 "'스타워즈7' 테렌스 맬릭 영향 크게 받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12 07: 01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7')의 연출을 하면서 테렌스 맬릭 감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스타워즈7'을 연출하면서 테렌스 맬릭 감독의 작품을 공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은 "'스타워즈7'을 연출을 맡게 된 후 과거의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을 보기 시작했다"며 "물론 조지 루카스 감독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도 봤다. 영화들을 보면서 테렌스 맬릭은 평범하지 않은 감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스타워즈7'을 연출하기 전에는 테렌스 맬릭이 그렇게 심오하고 감정을 자극하는 감독인줄 몰랐다. 이런 이야기가 가식적으로 들린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정말로 테렌스 맬릭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고 그 영감을 '스타워즈7'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테렌스 맬릭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테렌스 맬릭 감독은 지난 1973년 만든 '황무지'로 잘 알려져 있고 78년 개봉한 '천국의 나날들'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어 98년에 만든 '씬 레드라인'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78년 개봉한 '천국의 나날들'과  2011년 개봉한 '트리 오브 라이프' 사이에 단 2작품만 연출했다. 그러난 지난 2011년 이후로 테렌스 맬릭 감독은 4년동안 3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은 '나이트 오브 컵스'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구체적으로 테렌스 맬릭 감독으로부터 구체적인 것보다는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과 인내심을 배웠다고 말했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나는 그동안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앞으로 들이대고 컷을 많이 사용했다"며 "그러나 조금 더 성장해서 참는 것과 고요함 그리고 자신감을 배우면서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나는 기본적으로 가능한한 아주 빠르게 행동하려고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빠르게 행동하는 것보다 잠시 멈춰서 심호흡을 하면 이야기와 액션의 균형을 맞출 수 있고 그것이 더 나은 영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배웠다"고 테렌스 맬릭 감독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한편 '스타워즈7'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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