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가 완벽한 극본, 연출, 연기로 안방 극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진우(유승호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를 변호할 국선변호사(김형범 분)에 대해 실망을 느낀 진우는 유능한 변호사를 찾다가 오래 전 납골당에서 봤던 박동호(박성웅 분)와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더구나 동호는 법정에서 죽은 정아(한보배 분)의 아버지(맹상훈 분)로 인해 위험에 처했던 재혁을 구한 터라 그에 대한 간절함이 더해졌던 것.
하지만 동호는 1억원이라는 거액의 수임료를 요구하며 진우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했고, 진우는 도박장에서 돈을 마련하며 동호와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이 때 진우가 가방에서 돈다발을 꺼냈다가 거절 당하고, 동호의 독백이 이어지는 장면은 순간 최고시청률인 15.3%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KBS 2TV ‘객주’가 얻은 순간최고시청률 14%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진우가 아버지를 구하려는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된 2회는 전체 시청률과 순간 시청률 모두 깜짝 상승했다”며 “앞으로는 진우가 조폭 변호사 동호, 인아(박민영 분)와 어떻게 인연을 만들어가면서 묶인 실타래를 풀어가게 될런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