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의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 해 11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후 1년여 만에 대중 앞에 얼굴을 드러내는 노홍철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홍철은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에 출연한다. 지난 추석 MBC 파일럿 프로그램 ‘노홍철의 히치하이킹’에 출연한 적 있지만 정규 프로그램은 1년여 만이다. 그는 음주운전 이후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동시에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 정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는 정례화돼 있는 행사. 노홍철 역시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17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 취재진이 함께 하는 제작발표회인만큼 그가 어떤 식으로든 직접 사과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켰던 스타들은 공식 제작발표회를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실 노홍철의 복귀는 그를 오래도록 기다렸던 팬들을 반갑게 하는 한편, 워낙 큰 인기를 누렸던 스타인 까닭에 여전히 실망감을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물론 그가 예능인으로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만큼 그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지만,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당사자로서는 움직임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가 되며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동시에 제작진의 의도와 상관 없이 MBC ‘무한도전’ 복귀 가능성까지 여론이 형성되며 노홍철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큰 게 사실이다. ‘내 방의 품격’ 출연보다도 그가 ‘무한도전’에 돌아오느냐, 돌아오지 않느냐에 더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 제작발표회에서도 그가 사과의 뜻을 밝힐 수 있는 질문과 함께 ‘무한도전’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무한도전’은 최근 노홍철과 길 등 전 멤버의 복귀 관련 의사를 묻는 글을 진행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바 있다.
다른 프로그램 홍보차 참석한 자리이나, ‘무한도전’이 워낙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인지라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을 리가 없는 것. 노홍철과 ‘무한도전’으로서는 그가 복귀를 하든, 하지 않는 것으로 명확하게 정돈이 될 때까지 이 같은 연계 궁금증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