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예능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이하 '방시팝')가 첫 방송부터 반응이 뜨겁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방시팝'에서는 방송 기획자로 변신한 유세윤, 장동민, 이상민이 각각 '쿠세스타 on TV', '승부욕', '더 지니어스 외전'을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중 특히 장동민이 기획한 '승부욕'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기며, 상대적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방시팝'의 최성윤 PD는 11일 OSEN에 "의외였다. 내부 시사와 정반대의 결과다. 내부 시사에서는 '쿠세스타'와 '더 지니어스 외전'에 관심이 쏠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순환과 피드백이 빠른 프로다. 시청률, 시청자 반응을 종합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코너는 촬영분이 있어도 과감하게 편집해 방송에 내보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방시팝' 최성윤 PD와의 일문일답.
-첫 방송 반응이 좋았다.
"의외다. 내부 시사와 정확힌 반대로 나왔다. '쿠세스타'와 '더 지니어스 외전'을 재미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였다. '승부욕'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지 몰랐다."
-독특한 콘셉트다.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다.
"앞으로 오프닝 토크때, 코너별 그래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고점을 찍었던 순간을 놓고, 출연자끼리 갑론을박을 벌이게 될 거다. 참고로 1회 최고시청률 장면은…본부장님이 등장할 때였다."
-시청률에 따라 당장 어떤 변화가 있나.
"실제로 많은 게 바뀐다. 이미 촬영을 해놨더라도, 불방 처리가 될 수 있다. '쿠세스타'가 지금 본선과 결승이 있는데, 2회도 1회처럼 반응이 안 좋으면 결승전을 안 내보낼 수 도 있다. 대신 유세윤의 2번째 아이템이 나가면 된다."
-타예능과 '방시팝'의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뭔가.
"코너가 교체되는 시기가 엄청 빠를 것 같다. 말 그대로 순환과 피드백이 빠른 프로그램이다. 코너 반응이 안 좋으면 방송이 아예 안 될 수 있다는 부분은 이미 출연자들과도 합의가 된 사안이다. 출연자들은 2차, 3차로 이전과 비슷한 프로가 아닌 전혀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해 계속 승부할 계획이다."
-혹시 반응이 좋으면 tvN 신규프로로 독립할 수도 있나.
"기획력이 좋으면 한 출연자가 2개의 코너를 운영할 수도 있다. 또 정말 지속적으로 반응이 좋은 코너가 있으면, 독립할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내용이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심있게 지켜봐달라."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방시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