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줄이고, 건강을 잘 챙기며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영원한 국민오빠 송해의 모습이 간절하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는 조우종이 마련한 건강 검진에 임하는 송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건강 검진 결과를 받았지만 보이지 않는 왼쪽 눈, 그리고 심장 혈관 적신호 등 일부 좋지 않은 건강 상태가 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조우종은 스케줄이 많은 송해의 건강 상태를 우려, 건강 검진을 준비했다. 본격적인 검진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 송해는 "금연한지는 50년 정도 됐지만 그 전에는 하루에 세 갑 정도 피웠다", "술은 먹을 땐 두 병 정도 먹는다"라고 고백해 조우종을 놀라게 했다.
이후 본격 검진이 시작됐다. 청력 검사에서는 나이에 비해 좋은 청력을 지니고 있다는 결과로 조우종을 안심시켰지만 초음파 검사에선 곳곳에서 물혹과 결절, 담석 등이 발견돼 조우종을 근심케 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정기 검진이 필요하지만 우려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어서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던 상황. 특히나 음주 때문에 유독 걱정했던 간 역시 그리 나쁜 상태는 아니라 조우종은 물론 송해까지 안심시켰다.
그러나 왼쪽 눈은 문제가 있었다. 안경을 낀 상태로 임한 시력 검사였지만 왼쪽 눈은 오른쪽 과는 다르게 큼지막한 숫자도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정밀 검사를 하기 위해 옮긴 검사장에서도 "동공 확장이 안 돼서 검사 자체가 불가능하다. 안과로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심장 혈관 쪽도 문제를 지적받았다.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놀랐다"는 의사는 "안 좋은 게 하나 있는데 심장 혈관이 좁아졌다. 좁아지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올 수 있으니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해의 건강 검진 결과는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건강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게다가 왼쪽 눈, 그리고 심장 혈관을 지적받았으니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송해가 누구인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영원한 '국민오빠'로 자리매김한 송해가 아니던가. 때문에 송해의 건강에 더더욱 신경이 쓰이는 이유다.
조우종과의 식사 자리에서 술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며 웃음을 자아낸 송해였지만 앞으론 건강 관리를 잘해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국민 오빠'가 되길 바란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나를 돌아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