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타그램', 뷰티 프로가 이렇게 재밌어도 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12 06: 59

넘쳐나는 뷰티 프로그램 중 그저 그런 하나일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패션이나 뷰티에 대한 유익한 정보 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꽉 잡았다. 뷰티 프로그램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스타그램'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지고 싶은 당신이 주목해야 할 단 하나의 新개념 스타일 버라이어티 쇼로, 여성들이 원하는 패션이나 뷰티를 완벽하게 분석하면서도 식상하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 포인트를 적절하게 배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타그램'은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인 가방 트렌드를 소개했다. MC 손담비는 "가방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셀 수 없이 많다"고 가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패널인 황소희, 장도연 뿐만 아니라 현장에 모인 20명의 뷰티 '그래머'들 역시 손담비와 마찬가지로 소개되는 가방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키치 패턴의 블랙 백, 빈티지한 매력의 버건디 백, 독특한 가죽질감의 투웨이 백 등 K-브랜드 빅5부터 글로벌 브랜드5까지, 트렌디한 백들이 공개될 때마다 현장의 모든 이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정윤기는 백들의 특징들을 소개하는 한편, "백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에게 어떤 컬러의 옷들이 있는지를 생각하셔야 하고, 자신의 체형에게 어울리는 사이즈를 사는 것이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눈길을 모았다.
뷰티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뷰티 팁은 배우 한은정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등근육을 단시간에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턱걸이를 강력 추천한 한은정은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으며,  체형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어야 효과가 있다는 팁도 전했다.
이어 한은정은 자신의 간식 파우치를 공개했는데, 마늘 칩과 오디 잼이 최상의 헬시푸드라고 설명했다. 직접 맛을 본 도윤범은 생각지 못했던 맛의 향연에 "맛있다"를 연발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몸소 알려준 것. 또 한은정은 동안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으며, 줄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몸매를 체크해 긴장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패널들의 활약 역시 독보적이었다. 특히 '패션 미생'이라는 별명을 얻은 장도연은 개그우먼답게 방송 내내 넘치는 예능감을 뽐내 큰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손담비, 황소희, 주우재 등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소정과 유소영은 민낯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즉석으로 메이크업 대결을 펼치기도 했는데,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 팁을 재미있는 형식으로 제공해 '스타그램'만의 특별함을 과시했다. 방송 2회만에 독보적인 뷰티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스타그램'이 앞으로 또 어떤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선사해줄 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한편 '스타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스타그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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