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싸늘하고 도도한 도해강으로 돌아온다.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는 12일 방송에서 스토리의 반전, 제 3막을 공개한다. 제3막의 시작은 기억을 잃어버려 순수한 본성을 찾았던 도해강(김현주 부)이 다시 예전의 싸늘하고 도도한 도해강으로 돌아간 것.
살포시 기대어 이어폰의 한쪽 씩을 나눠 끼는 다정한 모습으로 수많은 여심을 자극했던 그 담벼락이 이번 주에는 완전히 다른 배경 장소로 쓰여진다. 바로 그 담벼락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에 대한 도해강의 냉담이 격하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본격 촬영에 들어가기 전 지진희와 김현주는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담벼락 데이트’를 언급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이 충만한 표정으로 당시의 순간을 재현했다. 이후 촬영이 시작되자 김현주의 표정은 싸늘하게, 지진희는 격하게 분했다.
김현주의 반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단정하게 귀 뒤로 넘겨 묶은 머리는 커리어우먼다운 이미지를 물씬 풍겼고, 의상에서도 남다른 세련미와 품격이 느껴진다. 반면 지진희는 우듬지 앞에서 낙담한 표정으로 김현주를 기다리고 있고, 가버린 사랑으로 인해 늘 눈에 눈물이 그득했던 백석 이규한은 오랜만에 얼굴에 화색이 돈다.
제작진은 “이제 새로운 반전, 3막이 펼쳐진다”며 “시청자들이 공감할만한,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실 만한, 재미있는 스토리가 대거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강한 팬덤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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