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의 신'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이승철이 데뷔 30주년까지 변함없는 에너지와 열정을 가지게 된 비결은 두 딸과 아내 덕분이다. 지난 30년동안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친 이승철의 40주년까지 문제가 없어보였다.
1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승철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이 30주년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철은 30년된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팬덤이 강한 가수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철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팬들이 모였다. 이승철은 "30년 동안 함께 해준 팬클럽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다"며 "아마 조용필 선배님 팬클럽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팬클럽인것 같다. 유서가 깊은 팬클럽이니 만큼 앞으로도 오래 함께 갈 것이다"라고 팬클럽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승철은 최근 초등학교에 입학한 늦둥이 딸 덕분에 행복했다. 이승철은 학교에 딸을 데려다주면서 "최근에는 딸이 커가는 것을 보고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며 "그래서 모든 기억을 딸이 몇살 때였는지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 둘과 함께 대부도로 떠난 여행도 떠났다. 이승철은 "남자는 결혼하기 전까지 수컷에 불과하다"며 "결혼하고 나니 곡을 쓰는 동기가지 바뀌었다. 사랑과 이별에서 희망과 행복을 노래하게 됐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갯벌 체험부터 요리까지 열과성을 다해 가족들을 챙겼다. 이승철의 둘째 딸 이원도 "아빠가 해주는 건 다 맛있다"라며 "아빠가 해주는 요리는 항상 100점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승철은 공연으로 우뚝 선 가수인만큼 공연 준비도 철저했다. 이승철은 1년에 공연 콘셉트를 세번씩 바꾼다. 이승철은 "공연 콘셉트를 바꾸면 스태프들이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20년정도 계속 바꾸다 보니 이제는 안바꾼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며 "최소 15년이상된 스태프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스태프들을 믿고 무대위에서 놀기만 하면 된다"고 공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뿐만아니라 이승철은 콘서트를 위해서 한 달전부터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했다.
이승철은 지난 30년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앞에 10년은 다듬어지지 않은 인생이었다"며 "10년부터 20년까지는 음악적 기반을 다지는 복구의 시간이었다. 최근 10년은 결혼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서 안정된 시기였다. 앞으로 인생 4기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라며 '어떤 것을 말할 수 있을까'가 궁금하다"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