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꽃보다 세끼로 다시 만나는 거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12 11: 21

tvN ‘삼시세끼-어촌편 2’가 안방극장을 떠났다.
작지만 아름다운 섬, 만재도에서의 소박한 일상으로 금요일 저녁 안방에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이 프로그램이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재도 촬영을 마친지 한 달 만에 서울의 한 횟집에서 뭉친 세끼하우스 패밀리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물고기를 힘들게 잡아와 상을 차릴 필요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횟집에 모인 출연자들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시청률 68% 찍을 때까지 방송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던 유해진은 마지막 낚시까지 참돔을 잡지 못한 것에 못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만재도 식구들은 나영석 PD의 후속작 ‘꽃보다 청춘’에 빗대어 "우리도 가자. ‘꽃보다 세끼’ 어떠냐"며 합심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두번째 시즌에서 만재도를 찾은 세 명의 머슴, 박형식과 이진욱, 윤계상의 뒷이야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기병에 걸렸던 해맑은 박형식과 눈치제로 일꾼 이진욱, '원래 만재도 주민' 같던 윤계상의 숨겨진 모습이 다시 한 번 훈훈한 웃음을 전달했다.
만재도의 여름과 가을 풍광을 담아 지난 10월 9일 첫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2’는 최고시청률(1화)이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13.9%, 최고 16.8%를 기록하며 전 시즌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제공).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두 번째 만재도 라이프와 훌쩍 자란 '산체'와 '벌이'의 모습이 지친 현대인의 일상에 편안한 즐거움을 전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차승원의 요리와 유해진의 낚시 실력, 손호준의 보조 역할 수행능력이 모두 첫 시즌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돼 재미를 더했다. 오매불망 그리던 '만재도 삼대장' 중 문어 잡기에만 성공, 참돔과 돌돔 낚시에는 실패했지만, 작은 일에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아쉬운 마음은 서로 격려하는 따뜻한 모습이 훈훈함을 전했다. ‘삼시세끼 어촌편2’에 이어, 오는 1월 1일에는 정상훈과 조정석, 정우, 강하늘의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가 금요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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