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이 떨어진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등장하는 커플들은 늘 이렇게 달달했지만, 이 커플만큼 풋풋하면서도 매번 설렘을 주는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이는 아마도 여성들의 설렘 포인트를 잘 아는 곽시양의 센스와 무엇을 하든 칭찬하고 격려하는 리액션의 여왕 김소연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마법일 것이다.
곽시양과 김소연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달달한 스킨십으로 안방을 달달하게 채웠다.
이날 곽시양은 만화책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상태에서 자신의 앞에 있는 김소연의 정수리에 턱을 갖다대며 일명, '정수리 콩'을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김소연을 향한 다정함이 드러났다.
이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는 "야옹이 손"이라며 김소연에게 손을 잡아달라 요청했다. 둘은 서로를 '멍뭉이'와 '야옹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김소연은 곽시양에게 손을 내주며, 달달한 무드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애정 행각은 끊임이 없었다. 집에 돌아온 곽시양은 "충전이 필요하다"며 두 팔을 벌렸다. 김소연이 포옹을 해주길 기대한 것. 부끄러워하던 김소연은 이내 남편에게 다가가 포옹을 해주며 충전을 완료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마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곽시양과 김소연이 만화책을 산 이유는 2층 공간에 만화방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함께 사온 만화책들로 그럴싸한 만화책방을 꾸민 두 사람은 라면 등의 간식도 함께 구비했다. 곽시양은 둘만의 만화방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적었는데, 가격 대신 '뽀뽀하기', '포옹하기' 등을 적어 흑심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김소연은 남편에게 배가 고프다면 짜장 라면을 끓여먹자고 했다. 이에 해당하는 가격은 '5초간 뽀뽀하기'였다. 김소연은 부끄럽다면서도 라면을 먹기 전 뽀뽀를 요구하는 남편의 볼에 뽀뽀를 했다. 5초라는 시간은 짧지 않았고, 두 사람 모두 입가에 미소가 만연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줬다. 이후 김소연은 뽀뽀를 했음에도 어색함보다 친근함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새삼 놀라며 "편해지고 친해지는 걸 느끼니 (뽀뽀를) 했을 때 어색함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우결'에서는 민속촌, 스키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오예 커플(오민석, 강예원),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떠난 쀼(육성재, 조이), 신혼집 2층을 만화방으로 꾸미기 위해 나선 시소 커플(곽시양, 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