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댄스가수, 내 몸 전성기일 때까지..박수칠 때 떠나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2.12 20: 41

가수 비가 "댄스 가수는 몸이 가장 좋을 때 떠나야하지 않나"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비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THE SQUALL Rain in SEOUL'을 개최했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3일간 총 1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비는 "2006년 월드투어할 때랑 2015년 월드투어할 떄랑 다른 것은 10년이 지났다.

참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어떤 분은 한 아이의 어머니로, 초등학교 때 좋아해서 대학생으로. 어째든 감회가 새롭다. 늘 무대 한 번 한 번을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내년에 서른 다섯이다. 앞으로 한 2~3년은 더 해먹고"라면서 "댄스 가수로서는 물론 몸 관리를 잘해서 오래해도 괜찮지만, 가장 몸이 좋을 때, 박수칠 때 떠나야하는 게 아닌가. 그렇다고 안 한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을 때 떠나야하지 않을까. 이제 댄스 가수말고 아주 발라드나 그런 걸로. 관리하는 게 너무 힘들다. 어째든 나는 내 몸이 전성기일 때까지만 보여드리고. 아직 꽤 많이 남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데뷔 17년차가 되는 비에게는 더 의미가 깊은 공연이다. 비는 그동안 여러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쌓아온 기량으로 이번 콘서트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4년 만에 개최되는 서울 공연인 만큼 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무대로 게스트 없이 2시간 반 동안 홀로 공연을 채운다.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이번 투어는 중국 후난성창사에 첫 공연,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호주, 미주로도 이어진다. /seon@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