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브랜뉴 이어였다.
올해의 래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산이와 버벌진트, 피타입, 키디비, 한해가 속한 팬텀과 미쓰에스, MC그리까지. 2015년을 숨가쁘게 달려온 래퍼들을 모아보니 브랜뉴뮤직이었다. 화제의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 '언프리티랩스타2'를 빛낸 참가자들도 게스트로 참여해 공연의 즐거움을 더했다.
12일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는 브랜뉴뮤직의 연말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5'가 개최됐다. 올해를 빛낸 래퍼들과 2500여 명이 넘는 힙합 팬들이 함께 자리해 열광하며 진풍경을 연출해냈다.
‘브랜뉴이어’ 콘서트는 브랜뉴뮤직이 매년 진행하는 연말 레이블 콘서트로 올해도 한해동안 한국 음악시장에서 힙합 열풍을 주도한 브랜뉴뮤직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Mnet '쇼미더머니' 등 예능과 음악방송을 오가며 활약 중인 버벌진트, 산이와 힙합그룹 팬텀, 여성 힙합그룹 미스에스, 이루펀트, 피타입, 태완, 양다일, 샴페인앤캔들, MC그리 등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활약한 키디비와 범키도 무대에 오르고, 세븐틴의 힙합유닛, '쇼미더머니4'에서 활약한 블랙넛, 베이식,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제이스는 "브랜뉴뮤직의 음악은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는 힙합인 거 같다. 거칠고 그런게 힙합이 아니라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힙합을 할 수 있는게 우리 색깔인 거 같다"고 말했다.
피타입은 "아티스트들도 다양하고 정체성이 확실한 거 같다. 그래서 다양한 음악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콘서트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포문은 DJ Juice가 열었다. 신나는 비트로 객석을 뜨겁게 달구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이루펀트와 범키가 분위기를 이어갔고, 미쓰에스가 칸토와 함께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태완과 팬텀의 무대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피타입이 '네안데르탈', '이방인', '힙합다운 힙합' 등의 전통 힙합 무대가 이어진 이후에는 브랜뉴뮤직의 영블러드의 소개가 있었다. MC그리는 솔로 무대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했다.
게스트도 빵빵했다. 그룹 세븐틴 힙합유닛과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마이크로닷, 베이식, 블랙넛, 한해가 버벌진트 산이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무대들을 선보였다. '언프리티 랩스타2'의 준우승자 키디비도 '아슬아슬해', '론다로우지 플로우'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랜만에 공연에 선 범키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변함없는 매력적인 음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도 않은 트로이의 신곡 무대도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
브랜뉴뮤직을 이끌고 있는 산이와 버벌진트의 순서에서는 관객들의 호응이 폭발적이었다. 먼저 산이는 '못먹는감', '바디랭귀지', '아는 사람 얘기', '한 여름 밤의 꿀'으로 무대를 선보였고, 버벌진트는 '세입자flow', 'Good Times', '충분히 예뻐', '좋아보여' 등의 히트곡으로 공연장을 달궜다.
한편 ‘브랜뉴이어’ 콘서트는 매년 진행하는 연말 레이블 콘서트로 한국 음악시장에서 힙합 열풍을 주도한 브랜뉴뮤직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joonamana@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