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내년에 발표할 신곡에 대해 "가장 비다운 곡"이라고 말했다.
비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THE SQUALL Rain in SEOUL'을 개최했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3일간 총 1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비는 "내년에는 앨범과 드라마, 영화 이렇게 세 개합니다. 콘서트는 내년에 여름까지 미국 투어가 잡혀 있다. 아마 그게 끝나야 새로운 투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이번 앨범은 사실, 한 번도 여러분과 함께 놀 수 있는 곡을 만들지 않았더라. 같이 뛰어놀 곡이 필요했다. 그래서 '라송'을 만들었고, 어째든 사랑을 받고 나오자마자 1등도 해보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비다운 곡으로 나와야겠다. 내 몸이 조금 더 성할 때, 사실 지금도 무릎이 아린다. 이번 앨범은 가장 비다운 곡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는 "첫 번째 곡은 여러 분도 놀랄만한 아티스트와 작업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곡은 정말 비다운 곡. 무대를 정말 때려 부수는 곡을 할 것 같다. 나머지는 덤이다. 앨범을 정말 요즘에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열과 성을 다해서 앨범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비는 "드라마, 영화, 앨범 뭐가 될 지모르겠지만,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겠다. 완성도 높은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조금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내년으로 넘어갈 것 같다. 드라마도 3~4월, 혹은 넘어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데뷔 17년차가 되는 비에게는 더 의미가 깊은 공연이다. 비는 그동안 여러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쌓아온 기량으로 이번 콘서트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4년 만에 개최되는 서울 공연인 만큼 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무대로 게스트 없이 2시간 반 동안 홀로 공연을 채운다.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이번 투어는 중국 후난성창사에 첫 공연,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호주, 미주로도 이어진다. /seon@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