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에 출연한 폭식 여고생이 엄마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먹는 걸 상상만 해도 살이 찌고, 먹기 위해 사는 고2 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엄마가 등장했다.
2년 만에 40kg에 가까운 살이 쪘다고 밝힌 보나는 방에 제빵기를 마련, 직접 빵을 만들기도 했다. 보나는 "남들이 안 먹는 것도 다 먹고 하다 보니 살이 쪘다. 살을 빼려고 했는데 요요가 와서 이렇게 됐다"며 "먹을 때 배가 차면서 혀가 행복하다. 맛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나는 "엄마가 '네 뱃살 좀 봐라. 거울 좀 봐라'라며 다 살로 연관시킨다"며 "엄마 친구들이 '딸을 어떻게 키웠길래 뚱뚱해졌냐'는 말을 할 때는 좀 안 좋았다"고 말하고는 눈물을 보였다.
또 보나는 "살 찐 거 때문에 엄마가 그런 말을 듣는다는 것이 속상하다"며 "내가 먹어서 살이 찐건데 엄마에게 뭐라고 하니까. 엄마도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라고 엄마 걱정을 했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