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금사월’ 도지원이 박상원을 향한 배신감에 오열했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29회는 한지혜(도지원 분)가 오민호(박상원 분)가 자신을 그동안 속인 사실을 모두 알게 된 후 분노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혜는 지인으로부터 “네 남편 더 이상 아이 안 낳겠다고 우리 병원에서 수술 받았다. 입양한 아이 잘 키우겠다고 수술 받는 부부가 어디 있겠느냐”라는 말을 듣고 오열했다. 그동안 불임이 남편 민호의 영구 피임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것.
지혜는 “불임이 아니라 일부러 아이 안 가진 거라고? 내가 아이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누구 맘대로...”라면서 칼을 갈았다. 지혜는 민호와 신득예(전인화 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찾기 위해 이를 악 물었다. 득예에게는 또 다른 산이 생긴 셈이다.
이날 지혜는 오혜상(박세영 분)과 민호가 수십년 전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혜는 민호와 혜상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우연히 보게 됐다. 두 사람은 친 부녀 관계가 아니었다. 지혜는 민호가 혜상이가 친딸이라고 생각해 입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혜상이 역시 이 같은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날 속였다”라고 분노했다.
동시에 민호의 위선적인 행동 역시 화가 났다. 혜상이를 싸고 감싸다가 최근 돌변한 게 친딸이 아닌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라는 것을 깨닫고 분노했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이야기를 다룬다. / jmpyo@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