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6'도 콩트를 통해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남편 찾기에 동참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SNL 코리아6'에서는 영화 '타짜'를 패러디한 콩트 '응답하라 타짜'가 등장했다.
혜리(덕선 역)의 미래 남편을 류준열(정환 역)이라 주장한 정상훈은 박보검(택 역)이라 주장하는 유세윤이 각각 증거를 내세우며 전재산과 손목을 걸고 맞붙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상훈은 현재의 덕선(이미연 분)과 과거의 덕선(혜리)이 남편(김주혁)과 정환(류준열)을 때리는 모습을 비교하며,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임을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동생 노을(우현)이가 걸어들어온 시간을 계산해, 부자인 택이의 집이 그렇게 좁을리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더불어 전 시리즈 '응사'에 출연했던 도희가 출연해 '응칠'에는 수학천재, '응사'는 야구천재, '응팔'에는 바둑천재가 등장하지만 남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세윤은 극중 택이(박보검)가 왼손 잡이이며, 미래의 덕선 남편이 커피를 왼손으로 잡고 있음을 증거로 내세웠다.
집이 좁은 것은 택이가 검소해서 그런 것이라고, 도희의 주장에는 전 시리즈의 이야기가 똑같이 반복될 리가 없다고 응수했다. '응팔'에 출연중인 이세영이 유세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결국 이들은 중요한 증거인 액자 속 사진이 화면에 포착됐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확인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하지만 이는 '별밤'에서 정환과 찍었던 푸른 빛깔의 사진도, 중국에서 택이와 찍었던 붉은 빛깔의 사진도 아닌, 흰 배경의 사진으로 확인돼 이들을 모두 허무하게 만들었다.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6'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