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엄마’ 장서희, 애증담은 폭풍 눈물 빛났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13 07: 00

 ‘엄마’의 장서희가 10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신성우 때문에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냉정하게 신성우와 인연을 끊어내며 명품 눈물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는 윤희(장서희 분)가 10년 전에 자신을 버리고 간 태헌(신성우 분)에게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는 태헌에게 모진 말을 남기고 눈물을 흘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 
장서희가 신성우에게 가진 감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남편과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10년 만에 나타나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신성우를 내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과거에 신성우와 열렬한 사랑을 나눈 추억이 있기에 다시 한 번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외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장서희는 냉정하게 신성우와 선을 그었다. 

신성우는 장서희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면서 사랑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장서희는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10년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연인에 대한 미움과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는 눈물 연기였다. 
장서희는 신성우에게 다시는 만나자는 말을 하러 가기까지 과정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장서희는 멍하니 생각에 빠지거나 고민하고 답답해하는 모습을 통해 신성우에 대해 가지는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뻔하지만 남자친구가 생긴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는 도희에게 화를 내는 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다. 
장서희는 31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MBC ‘인어아가씨’를 큰 인기를 끌었다. 불륜으로 가정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은아리영을 연기했다. 이후에 ‘아내의 유혹’에서도 자신을 버린 남편에게 점을 찍고 복수하는 민소희를 연기하며 복수 캐릭터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이후에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중국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장서희는 ‘엄마’에서 윤희 역을 통해서 복수극 전문 배우에서 폭 넓은 연기가 가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장서희가 연기하는 윤희는 엄마인 차화연을 마음 속 깊이 좋아하고 생각하지만 서운함을 안고 있는 딸이다. 뿐만아니라 두 딸을 잘 키우기 위해 애쓰는 억척스러운 엄마면서 도 가슴 아픈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사는 여자이기도 하다. 장서희는 이렇게 다양한 면모를 가진 윤희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엄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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