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어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동화가 또 한 편 탄생했다.
올 여름 개봉해 많은 성인 관객들을 웃고 울렸던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오는 23일,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까지 개봉을 앞두며 어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애니메이션을 예고하고 나선 것.
앞서 '인사이드 아웃'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 성인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소녀 라일리의 머리 속 감정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사이드 아웃'은 "진정한 기쁨은 슬퍼하는 법을 알 때 오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라일리의 어린 시절 친구인 빙봉이라는 캐릭터는 성인들이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자극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가슴 따뜻한 메시지로 어른들의 지친 마음을 달랬던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올 겨울, '어린 왕자'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힐링 애니메이션' 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인 명작 '어린 왕자'를 바탕으로 소녀와 옆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엄마가 짜놓은 인생계획표 대로 살아가던 소녀가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어린 왕자 이야기를 들으며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할아버지의 어린 왕자 이야기를 통해 잊고 있었던 동심을 찾아가는 소녀의 모습은 우리 마음 속에도 사라져갔던 동심을 꺼내 보게끔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작 '어린 왕자'에서도 그랬듯,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는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성인 관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친구 하나 없이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학원에 가며 성공하는 것이 진짜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인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어린 왕자'는 '쿵푸팬더'를 연출했던 마크 오스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