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훈병들이 빨간 명찰까지 받았지만 아직까지 해병다운 완벽한 자태를 드러내지 못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 신병 교육대 훈련을 마치고 실무부대로 배치된 훈병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곳 소대장이 해병대 1201기 훈병들에게 영광의 빨간 명찰을 달아주는 수여식이 진행됐다. 송곳 소대장은 훈병들에게 직접 빨간 명찰을 달아주며 "수고많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허경환 훈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기우는 인터뷰에서 "명찰 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바꾸어놓을 수 있나 싶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동준도 "이 빨간 명찰 하나에 모든 게 담겨 있다"고 남다른 성취감을 드러냈다.
8명은 드디어 첫 실무부대로 배치됐다. 줄리엔강 허경환 김동준 딘딘은 수색대대로, 샘오취리 이성배 이기우 슬리피는 산악대대로 배치됐다. 앞서 줄리엔강 허경환 김동준 김영철이 평형과 자유형을 통과하면서 최종적으로 수색부대가 된 줄 알았으나, 김영철이 숨참기에서 탈락하고 딘딘이 나홀로 합격하면서 운명이 갈라졌다. 결국 줄리엔강 김동준 허경환 딘딘이 수색부대에 합격한 것.
그러나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훈련 시작이었다. 교육대에서 받은 고통스러운 훈련은 연습에 불과했다.
먼저 수색대대로 부여받은 네 사람이 '전설의 교보갑' 이정구 교관의 카리스마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시작부터 불길한 기운이 전해졌다. 이 상사가 해병대의 살아있는 전설다운 위엄을 드러냈기 때문. 허경환은 "실수를 할까봐 조마조마 했다"고 불안감을 밝혔다. 이들은 인사를 할 때부터 크게 혼이 나며 기가 죽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산악대대로 배치받은 네 사람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기우가 마지막 인사에서 총을 들지 않아 대대장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것. 이들의 잔혹한 훈련기가 신병 훈련기 못지 않게 처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허경환 이성배 이기우 슬리피 줄리엔강 김동준 딘딘 등이 해병대 교육단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purplish@osen.co.kr
[사진]'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