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이상우♥유진, 행복 동시 위기..김미숙 쓰러졌다[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13 21: 10

이상우와 유진이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지만, 김미숙이 쓰러지면서 이들 결혼 생활에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훈재(이상우 분)와 진애(유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애와 훈재는 가족과 친지, 가까운 사람들만 모시고 진행한 결혼식에서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결혼 서약을 발표하고 키스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영선(김미숙 분)은 쓰러졌다. 영선은 목 뒤에 붉은 반점이 올라와 심상치 않은 몸상태를 짐작케했다. 영선은 “힘들다”며 침대에 누워 땀을 뻘뻘 흘렸다. 그간 배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그이기에, 그가 큰 병에 걸린 건 아닐지 궁금증을 높였다. 

영선은 대상포진에 걸렸던 것. 공항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훈재는 불안해했다. 이에 진애는 신혼여행을 떠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훈재는 "미안하다. 어머니가 나으시는대로 여행은 다시 떠나자"고 말하고 집으로 급히 발걸음을 재촉했다. 진애는 진짜 집에 돌아가는 훈재의 뒷모습을 보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집에 돌아온 진애는 훈재가 영선을 간호하는 모습에서 소외감을 느꼈다. 영선은 자고 싶다며 이들을 나가라고 해놓고 훈재에게 심부름을 시켜 진애를 자연스럽게 소외되게 한 것. 진애는 무언가 잘못된 것을 느꼈다. 
또한 영선은 기남(김영옥 분)에게 선을 그으며 모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남은 철웅(송승환 분)의 어머니. 그는 철웅과 영선의 사이를 반대해 훈재를 임신했던 영선이 홀로 모진 세월을 견뎌내게 했던 장본인이다. 
기남은 “이야기 들었다”면서 훈재를 ‘우리 손자’라고 말했다. 영선은 “누가 누구 손자냐. 기억 안 나냐. 설사 내가 장사장 아이를 가졌다고 해도 절대 결혼 허락 못한다고 하지 않았냐. 나 이제 미스황 아니다. 나 이 회사 사장이다. 아무도 날 돌아보지 않을 때, 모두가 나를 멸시하고 업신여길 때 나 이 악물고 몸부림 쳐 여기까지 왔다. 우리 훈재만 바라보면서”라고 말했다. 
기남은 영선 앞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미안했다. 내가 그때는 어리석고 생각이 짧았다. 그 때 일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영선은 “그래서 이제 우리 훈재 손자 삼고 싶냐. 이제 와서 가족인 척 하고 싶냐. 그렇게는 못 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영선은 “그때는 사모님이 날 거절했지만, 지금은 내가 사모님을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남은 결혼식에서 훈재 손을 잡고 “손자”라고 말하며 애틋해하며 “우리 가족이 어쩌다가 이렇게 떨어져 살게 됐냐”고 안타까워해 영선이 앞으로 더 힘들어질 날이 예상됐다. 또 영선이 진애의 부케를 받는 민망한 상황도 연출되면서, 영선이 철웅과 재결합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jykwon@osen.co.kr 
[사진]‘부탁해요 엄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