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정준영이 타고난 천운으로 추신수가 아무도 모르게 준비한 바나나우유 복불복을 홀로 성공하며 명불허전 행사(행운의사나이) 면모를 뽐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천진난만한 ‘엉뚱 어록’까지 대방출하며 주말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역사의 도시 경주로 떠나는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처음으로 다섯 명이서 여행을 떠나게 된 멤버들은 새로운 신입 멤버인 추신수의 입단테스트를 치르러 경주로 여행을 떠났고 정준영은 오프닝부터 추신수를 깜짝 놀라게 하는 ‘행사(행운의 사나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회의실에서 추신수와 처음으로 마주한 정준영은 그를 보자마자 “어제 사우나 가셨죠?”라며 추신수를 마주칠 뻔한 이야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신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정준영을 바라봤고, 정준영은 추신수와의 인연 에피소드로 남다른 촉을 보여주며 슬슬 ‘행사’의 기운을 뽐냈다.
무엇보다 천운을 타고난 정준영의 ‘행사’ 매력은 경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최고조로 달했다. 자기소개 시간에서 정준영은 “기본 승률이 70%에요. 운과 스피드를 담당하고 있어요”라며 자신만만하게 ‘행사’ 매력을 어필했으나 추신수는 못 믿는 눈치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기차 여행의 꽃인 카트 간식을 먹기로 한 멤버들은 추신수가 특별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바나나우유를 먹기로 했다. 새벽부터 추신수가 특별히 제조한 소금 바나나우유를 맛본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타이밍의 복불복에 멘붕에 빠졌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막내 정준영은 홀로 웃음을 띠며 바나나우유를 마시는 모습으로 복불복 기획자인 추신수를 더욱 당황케 만들었다.
깜짝 복불복에 아수라장이 상황에서도 정준영은 계속 바나나우유를 마시며 “진짜? 난 이거 제대론데?”라고 말했고, 추신수가 자신을 쳐다보자 여유 만만한 모습으로 “이게 타고 나야 돼요 운이~”라며 특유의 웃음을 터트렸다.
소금 바나나우유를 제조한 추신수는 진짜 바나나우유를 마신 사람이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며 “혼자만 괜찮으신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졌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말도 안 돼. 안 걸리셨다고?”라고 정준영의 타고난 천운을 놀라워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정준영은 홀로 진짜 바나나우유를 먹은 것이 당연한 듯 태연하게 웃음을 지어 또 한번 ‘행사’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정준영은 이번 여행에서 ‘엉뚱 어록’을 대 방출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앞서 경주에는 걸어 다니는 곳곳 그대로 문화재가 있다는 말에 “아파트는 없어요?”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추신수를 문화충격에 빠트리는가 하면, 추신수에게 압박 면접 질문으로 모두가 궁금해 하지만 쉽게 물어볼 수 없었던 “얼마 있어요?” 질문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며 요물 막내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jykwon@osen.co.kr
[사진]'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