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11인조 개성시대, 어쩜 이리 다를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14 07: 54

한 주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이 이번에는 ‘마이 스타일’을 뽐내며 어른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성격은 물론, 패션스타일 등 좋아하는 게 확실해졌다. 무엇보다 장기가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아빠들은 미래에 뭘 시킬까, 기분 좋은 고민에 사로잡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08회 ‘너는 나의 에너지’에서는 갈수록 뚜렷해지는 개성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개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잘하는 것도 도드라지면서, 아빠들은 미래에 뭘 시킬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1명의 아이들은 무엇보다 성격이 뚜렸해졌다. 자신만의 캐릭터가 생겼다. 대한은 FM같은 성격으로 또 한번 웃게 했고, 민국은 애교쟁이, 만세는 상남자 같은 성격이 더 선명해졌다. 송일국은 아빠를 향한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몰래 카메라를 했다. 아이들을 한 명씩 벌 세우게 하고는 장난감 로보트를 통해 아이들한테 다가갔다. 대한은 벌 받는 중이라 로보트한테 눈도 돌리지 않았고, 민국은 감칠 맛나게 조금씩 쳐다보는가 하면, 만세는 로보트를 뒤로 돌려놓고 뒤통수에 뽀뽀를 하는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랑은 더 여성스러워졌다. 마음도 깊어지고, 의젓해졌다. 엄마 야노 시호와 함께 UFC를 앞두고 연습하는 아빠를 찾아가 깜짝 응원을 펼쳤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사랑의 모습에 아빠 추성훈은 힘을 얻었다.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도 어른이 다 됐다. “아빠 괜찮을까”라고 묻는 엄마한테 사랑은 “피 날 것 같아. 괜찮지 않아”라며 아빠를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잘하는 것도 더 확실해졌다. 아빠와 체육교실에 간 대박은 걷는 모습을 보여준 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달리기 1등을 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이동국을 '아들 바보'로 만들었다. 이동국은 “이제 돌 지난 아이의 운동신경은 중요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최고”라며 껄껄 웃었다. 아빠와 음악교실에 간 서언과 서준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 서언은 오케스트라 지휘를 제법 잘 따라 하고, 서준은 심벌즈를 박자에 맞춰 연주해 아빠를 놀라게 했다. 이휘재는 “운동선수는 리듬감이 좋아야 하는데, 리듬감이 좋은 것 같다”며 서준과 서언이 운동선수가 되기를 바라는 자신의 바람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듯 기분 좋아했다. 
좋아하는 것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었다. 아빠와 옷을 사러 간 삼둥이는 어른들이 권해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했다. 민국과 만세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옷을 직접 고르는가 하면, 아빠를 위한 옷도 선택해줬다. 
11명의 아이들의 각기 다른 11개의 개성은 아빠들에게 에너지가 됐다. 단순히 의사를 표현하던 것을 넘어 성격이 뚜렷해지고, 잘하는 것이 생기면서 아빠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러면서 힘을 냈다. 이휘재는 리듬감이 좋은 아이들을 보며 자신이 원하는 운동선수의 꿈에 성큼 다가갔다고 느끼고, 이동국은 달리기 1등을 한 대박을 보며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jykwon@osen.co.kr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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