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수근의 ‘냉장고를 부탁해’는 어떨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2.14 11: 24

개그맨 이수근이 ‘냉장고를 부탁해’의 정형돈 빈자리를 채우는 3대 객원 MC로 나선다. 이수근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어떤 스타일의 진행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수근은 14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참여해 김성주와 프로그램을 이끈다. 이수근은 도박 물의를 일으킨 후 2년여 만에 ‘신서유기’로 복귀했다. 죄를 지어 벌을 받는 ‘서유기’ 속 손오공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시간을 가진 이수근은 이전과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사실 이수근은 실수를 저지르기 전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웃음 형성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수근은 ‘신서유기’ 제작진과 출연진이 뭉쳤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늘 성실하게 몸을 쓰고 재치 있는 농담을 하는 모습이 인기의 이유였다.

논란의 중심에 있다가 자숙 후 복귀하는 연예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언제나 엇갈리는 것처럼 이수근의 복귀에는 잡음이 많았다. 이수근은 ‘1박2일’ 당시 건강한 웃음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피로를 날렸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배신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이수근이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
이수근은 공식석상에서 매번 사과하며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방송에서도 지속적으로 진심을 담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JTBC ‘아는 형님’에서도 멤버들이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해도 이수근은 “난 열심히 하겠다”며 예상외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나 콩트를 하면서 재미를 만들어내며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결코 미워보이지는 않는다. 이수근이 과거 잘못 때문에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있어 진심이 조금씩 통하고 있다.
이수근은 자신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만났다. ‘냉장고를 부탁해’ MC는 게스트들을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 게스트들과 셰프들을 잇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간 이수근이 선보인 진행 스타일을 보면 이에 적합한 인물. 그의 섬세하고 친근한 진행 스타일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수근 녹화분은 2016년 1월 4일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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