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과 방송인 노홍철이 17일 나란히 공식석상에 선다. '무한도전'의 '그 녀석'으로 불리며 여전히 '무한도전' 합류 여부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노홍철은 '무한도전'과 비슷한 시각 다른 장소에서 음주 물의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다.
노홍철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과 함께 참석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 당장 우리 집에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방구석 환골탈태 인테리어 토크쇼.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했던 노홍철의 본격적인 복귀작으로, 그가 물의 후 첫 번째 공식석상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홍철은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복귀 움직임을 보인 후 본격적으로 복귀하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서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과 관련한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에서도 '그 녀석'으로 끊임없이 언급되며 최근에는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의 복귀 관련 여론조사가 진행되기도 한 만큼, 노홍철의 '무도'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은 이날 제작발표회의 핵심일 수밖에 없다.
새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노홍철의 공식 사과와 '무한도전' 복귀 가능성에 대한 답변이 더 큰 관심인 상황은 제작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터. 하지만 노홍철은 물의를 일으키기 전 큰 인기를 누리던 예능인이기에 복귀 후 첫 번째 공식석상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노홍철이 풀고 갈 숙제로 남아있다.
이보다 한 시간 앞선 오전 10시에는 '무한도전' 엑스포 개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태호PD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등 모든 멤버들이 참석한다. ‘무한도전’이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개최하는 엑스포는 특별 기획전에서 하하와 광희가 기획한 특집. 10주년 방송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으로 이 또한 관심이 높다.
특히 엑스포는 '무한도전'의 시초인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현재의 ‘무한도전’까지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무한도전'이 했던 ‘전철 대 인간의 달리기 시합’, ‘조정’, ‘명수는 12살’, 그리고 ‘쉼표’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의 10주년에 빠질 수 없는 그 이름, 노홍철에 대한 질문이 등장할 것이 자명하다.
이처럼 17일 오전에는 다른 장소에서 각각 '무한도전'과 '노홍철'과 관련한 같은 질문에 대한 서로의 답변, 이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이 노홍철 복귀 가능성을 묻는 시청자 말에 "저희들이 쉽게 결정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어, 끝없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이날 등장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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