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8750m는 한국 사람이니까 간 거다"고 엄홍길 대장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그는 14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라이브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황정민은 "엄홍길 대장님이 8000m를 올라 주검을 수습하겠다는 건 전 세계 산악계에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죽음이 바로 직면해 있는 일이다. 8750m는 자칫 잘못하면 동상에 걸리든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 사람이니까 간 거다. 참 대단한 민족인 것 같다. 모두 정상을 보고 가는데 휴먼원정대는 사람을 보고 간다. 스타트부터가 다른 거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가지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 오는 16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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