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일이 잘 풀리기 위해 굿을 했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14일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에서 "굿도 했다. KBS 개그맨 공채를 2006년에 뽑혔었다. 당시 신봉선을 이을 기대주였는데 '개콘'을 많이 못했다"며 "연극을 오래 배우다보니까 쪼(습관)이 생겼었다.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자만했었다. 어떠한 역할도 다 잘한다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PD님이 '너의 연기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방송을 못한다'고 하셨었다. 그래서 당시 방송 프로그램 하나를 해서 한 달을 먹고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한 달에 20~30만원으로 어떻게 살았나 싶은데 당시 삼각김밥과 라면만 먹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친한 무속인 언니가 있는데 제게 '굿을 하라'고 하더라. 돈이 없었는데 연예인 D.C를 해주겠다며 54만원짜리 굿을 27만원에 해줬다. 400년 된 나무에 가서 징을 치고 꾕과리를 치며 하루종일 기도를 했다. 하지만 며칠 뒤 '너 잘 안되고 있으니 돈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27만원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힐링캠프'는 지친 마음을 힐링시켜 줄 신개념 토크쇼.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