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가 ‘5만원 계약서’를 작성하며 박성웅과 힘차게 손을 맞잡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승호와 박성웅은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돈을 쫒는 조폭 변호사 박동호 역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2회 분에서는 1억 원의 수임료에도 불구, 서진우의 애절한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던 박동호가 드라마 말미, 서재혁(전광렬 분)의 담당 변호사가 되겠다고 선포해 안방극장의 강렬한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오는 16일 방송될 3회에서는 유승호와 박성웅이 의미심장한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통해 본격 브로맨스를 예고하고 나선다. 박성웅이 유승호가 일전에 제시했던 1억원의 수임료를 거절한 후 유승호에게 수임료로 단돈 5만원만 받겠다며 ‘특별 조건’을 제시하는 장면.
유승호가 박성웅의 사무실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5만 원 권 지폐에 무언가를 적고 있고, 그 모습을 박성웅이 흡족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계약 후 유승호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반면, 박성웅은 환한 미소를 지어 내는 모습도 펼쳐져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과연 박성웅이 1억 원의 수임료를 마다한 이유는 무엇인지, 5만원 계약서의 ‘특별 조건’은 무엇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승호와 박성웅의 ‘5만원 계약서’ 장면은 지난 7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유승호와 박성웅은 촬영장을 세팅하느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오직 대본에만 몰두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던 상태. 이창민 감독과 함께 적극적인 리허설을 펼치며 실전처럼 연기에 몰입, 결국 본 촬영에서 NG없이 단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스태프 중 한 명은 “유승호와 박성웅은 급하게 촬영이 진행될 때도 항상 준비된 연기를 보여준다”며 “대본을 숙지하는 자세나 리허설 할 때의 모습들을 보면 연기의 클래스가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조폭 변호사 박성웅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도 어느 정도 풀리게 될 전망이다. 박성웅은 사채업자 같은 옷차림에, 목적을 위해 편법을 가리지 않는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선악을 판가름하기 힘든, 미스터리 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는 상태.
로고스필름 측은 “유승호와 박성웅의 나이를 뛰어넘은 브로맨스는 ‘리멤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며 “박성웅이 유승호를 본격적으로 도와주는 3회부터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극대화되는 동시에 드라마 전개가 스피드하게 진행돼, 극의 재미와 갈등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