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가 돌아온다. 정확히 1년 5개월만이다. YG 형제그룹 아이콘이 올해 데뷔하고 음원차트를 휩쓰는 동안 더 날카롭게 이를 갈았다. 그리고 드디어 2016년 새해, YG 선봉장으로 출격한다.
위너는 지난해 첫 등장과 함께 가요계 판도를 뒤바꿨던 괴물 신인이다. 데뷔 5일 만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단기간 음악방송 1위 기록을 세웠음은 물론이고,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차트 올킬’과 ‘줄 세우기’까지 달성했다. 그 자리를 2015년 아이콘이 물려받으면서 YG는 2년 연속 보이그룹 신인왕 배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오후 공식 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위너의 컴백을 알리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위너가 오는 1월 11일 컴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너의 컴백은 1년 5개월 만이다. 아직 정규가 될지 싱글이 될지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백이 길었던 만큼 신중을 기한 앨범임이 분명해 보인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공허해’에 당시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팬들의 즐거움을 채워준 바 있어 이번 활동에도 큰 기대가 걸리고 있다.
더욱 관심을 끄는 지점은 활동 시기. 오는 24일 데뷔 앨범의 완성본을 발매하는 아이콘과 활동 시기가 겹친다. 함께 연습생 시절을 거쳤고, Mnet 서바이벌 ‘윈’에서 데뷔를 두고 한 차례 경쟁을 펼쳤던 이들이 다시 프로의 세계에서 만나 경쟁하게 됐다니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특히 두 팀은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휩쓴 이력이 있어 이번 대결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너는 지난해 8월 11일에 정규 1집 앨범으로 데뷔해 타이틀곡 ‘공허해’로 최단기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으며,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는 물론 ‘수록곡 줄 세우기’로 괴물 신인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하기도 했고.
올해 데뷔한 아이콘도 ‘괴물’ 같았다. ‘윈’에서 먼저 위너에게 데뷔 기회를 내준 뒤 칼을 갈았다. 이후 Mnet ‘믹스앤매치’를 통해 한 차례 더 서바이벌을 겪으며 단단해졌다. 이는 성적으로 증명됐다. 9월 공개한 데뷔 웜업 싱글 ‘취향저격’부터 10월 발매한 하프앨범 타이틀곡 ‘리듬타’와 ‘에어플레인’으로 각종 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쓴 것. 지난달 16일 발표한 싱글 '지못미'까지 3연타 ‘올킬’을 달성하며 남다른 기록을 세웠고, ‘2015 MAMA’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프로의 세계에서 펼치는, 그야말로 진검승부다. 데뷔 전 서바이벌은 워밍업에 불과했다. 1월 초 가요계는 두 팀의 치열한 격전지가 될 전망. 두 팀이 어떤 음악 스타일을 들고 나올지, 서바이벌 이후 얼마나 성장했는지, 또 어떤 경쟁을 펼칠지 다양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