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아이콘vs위너, 진짜 서바이벌은 지금부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15 10: 50

그룹 아이콘과 위너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음악팬들에게는 보고 듣는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위너가 드디어 컴백을 알린 가운데 아이콘과 동시기 활동을 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들이 본격 데뷔 후 함께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14일 오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위너의 컴백 이미지를 띄웠다. 위너의 신곡 발표는 2014년 8월 11일 1집 앨범 발표 후 정확히 1년 5개월만이다. 아직 앨범인지 싱글인지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오래 준비한 만큼 신중을 기한 앨범이라는 전언.

YG가수들이 앨범을 자주 발표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위너는 특히 팬들이 가장 컴백을 고대하는 가수 중 하나였다. 오랜 준비를 거쳐 나온 데뷔 앨범은 히트를 쳤고 타이틀곡 '공허해'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다. 그 만큼 이번 위너의 컴백 음악 역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1년 5개월만에 돌아오는 위너가 어떤 프로모션으로 팬들과 대중에 다가 올 지도 관심사다.
더불어 위너는 오는 24일 앨범을 발표하는 아이콘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된다는 점도 특별하다. 연습생 시절 서비이벌로 경쟁을 하던 두 팀이 모두 데뷔해 프로의 세계에서 처음으로 진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아이콘과 위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침과 동시에 돈독한 우정을 쌓았던 그룹. 실제로 오랜 기간 함께 연습생 시절을 거쳐 사실 형제와 다름없는 이들이다.
당시 위너가 대중의 선택을 받아 경쟁에서 승리해 먼저 데뷔했다. 아이콘은 이후 '믹스앤매치'를 통해 다시한 번 혹독한 서바이벌을 펼치며 절대 소원이던 데뷔를 현실로 이뤄냈다. '윈'이 끝난 후 2년여만이었다.
이렇듯 독으로 악으로 버티며 살아남은, 데뷔 자체가 남다른 드라마를 지닌 위너와 아이콘은 이제 진짜 서바이벌에 맞딱뜨리게 됐다. 이제는 서로간의 경쟁을 넘어 가요계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에 그 만큼 치열함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훈육방법 중 하나는 '자극'이라고 말했던 바다.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를 보며 자극받고 그 만큼 노력하며 한계를 스스로 넘는다는 데 가치를 두는 것이다. 지난 해 위너가 주요 가요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을 차지했고 올해는 아이콘이 모든 신인상을 휩쓸었다. 재능과 실력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데 개성은 확연히 다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은 서로에게 최고의 자극제라는 것이다. / nyc@osen.co.kr
[사진] YG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