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루시드폴의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이 15일 정오에 발매된다.
루시드폴은 이날 정오,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비롯한 10곡의 수록곡과 직접 지은 동화책 '푸른 연꽃'의 사운드트랙 5곡까지 총 15곡이 수록된 정규 7집음반을 발표한다. 이번 신보는 루시드폴이 2014년 초 제주에 정착한 이후, 그를 둘러싼 다양한 삶의 기록을 그대로 담았다.
타이틀곡 '아직, 있다.'는 아름다운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시정적인 가사가 그림 그리듯 펼쳐져 있다. 노란 나비가 되어 '영원의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간 이가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이라는 나즈막한 위로를 건네는 노래다.
이 노래는 일찌감치 지난 홈쇼핑 특별 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에서 루시드폴이 선보인 '귤모자 라이브'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특히 가사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잔잔한 멜로디에 조용히 마음 언저리를 두드리는 가사로 정평이 나 있는 루시드폴의 이번 신보 역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잊지 않고 보듬으며 상처 많고 앓는 이들의 마음을 감싸 안아 줄 수 있을법한 따뜻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타이틀곡 '아직, 있다,'뿐만 아니라 15곡 모두가 '사랑받지 못할 영혼은 없다'고 말해주는 듯하다.
앞서 홈쇼핑에서 '완판남'으로 등극한 루시드폴은 CJ오쇼핑과의 전무후무한 농산물+문화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으로 음반과 책, 농산물이 하나로 결합된 패키지를 한정수량으로 판매해 순식간에 매진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홈쇼핑 빅이슈'의 바람을 타고 루시드폴의 이번 음반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컴백에 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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