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황정민 3부작, 2016년도 씹어먹는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17 09: 10

 올해 황정민만큼 바쁘게 일한 배우가 있을까. 영화 ‘국제시장’, ‘베테랑’을 쌍천만 흥행에 성공시킨 그는 ‘히말라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여기에 ‘검사외전’, ‘아수라’까지 2016년도 뜨겁게 보낼 예정이다.
황정민은 먼저 ‘히말라야’로 올 연말 극장가를 뜨거운 감동으로 선사한다. ‘히말라야’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데스존이라고 불리는 8750m를 오르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서 황정민은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 가슴 뜨거운 사나이의 우정을 선보인다.
극중 엄홍길 대장이 그랬듯이 황정민은 촬영장에서 리더 역할을 도맡아했다. 특히 엄홍길 대장을 믿고 따르는 박무택 대원 역을 맡은 정우는 실제로도 그의 리더십에 감사함을 표할 정도. 그는 지난 14일 ‘히말라야’ 라이브톡에서 황정민에 대해 따르고 싶은 발걸음이라고 표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히말라야를 다녀오고 나서는 쉴 틈 없이 ‘검사외전’ 촬영에 돌입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 분)가 감옥에서 만난 사기꾼(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영화. ‘군도:민란의 시대’(2014) 당시 조감독이었던 이일형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황정민은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 아침에 죄수로 전락하지만 감옥 밖 세상을 향해 치밀한 반격을 꾀하는 검사 재욱 역을 맡았다.
‘히말라야’에서는 눈물이 핑 도는 감동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베테랑’을 잇는 긴박함과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검사외전’을 통해 강동원과는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바. 양 극에 서 있는 두 남자의 의리를 통해 극장가 흥행 필수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정민은 이어 ‘아수라’ 촬영을 진행했다. ‘아수라’는 모두가 악당인 지옥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핏빛 혈투를 그리는 영화로 경찰과 검찰이 극한 대립을 보이는 내용을 담는다. 영화 ‘비트’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최근 MBC ‘무한도전’ 자선경매에 참가하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여기서 황정민은 악덕 시장 박성배 역을 맡아 제대로 악인으로 변신한다. 못 하는 배역이 없는 황정민이 그리는 새로운 ‘나쁜 놈’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자아낸다. 특히 남자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그는 ‘아수라’를 통해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일당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1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개막식 레드카펫에 함께 올라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조합)를 미리 공개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쉴 틈 없이 달려온 황정민은 2016년에도 브레이크란 없다. 관객의 사랑에 믿고 보는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하는 그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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