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유통사, 0시 음원 발매 폐지?.."긍정 논의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2.15 10: 59

음원 사재기를 막기 위해 유통사 관계자들이 자정(0시) 음원 발매 폐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최근 음콘협(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에 '음원사재기 유인 발생의 우려가 있는 음원 유통 및 집계 시간에 대한 조정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을 추진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는 15일 각 유통사로 전달될 예정이다.
음원사이트 멜론 관계자는 15일 OSEN에 "아직 문체부의 공문을 받지는 못했으나, 앞서 유통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자정 발매 폐지에 대한 논의를 했던 바다"라며 "관계자들의 상생을 위한 것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긍정적으로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음콘협은 지난 10월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한 네 가지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음콘협의 한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는 소비자에게는 왜곡된 정보를, 서비스사업자에게는 영업이익의 감소를,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은 다른 저작(인접)권자에게는 사재기가 아니었으면 누렸을 저작권료 수입의 감소와 방송출연 기회의 박탈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음악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행위이다"고 강조했다.
음콘협 최광호사무국장은 "음원 사재기를 기술적으로 100% 차단하기는 어렵고, 해킹이나 바이러스처럼 새로운 패턴으로 진화되기 때문에 제도적, 정책적, 기술적 조치가 동시에, 지속적으로 수반되야 실질적인 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하며 "이번에 음원 사재기를 문제를 업계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민관이 총력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고 기술적인 대책들을 고도화하여 사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음콘협은 가요 순위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 각 방송사에 음원 사재기와 관련한 자체적인 대책 마련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차트의 합리적인 운영과 음악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온라인서비스사업자(OSP)의 음원 '추천' 제도 및 실시간 차트 등의 사안에 대해서도 문체부와 함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eon@osen.co.kr
[사진]각 음원사이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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