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냉장고’ 최현석vs이연복, 섬세함과 화려함의 승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15 11: 20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장고)에서 최현석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명승부를 펼쳤다. 배우 이하늬의 냉장고 속 최고급 재료인 세계 3대진미 화이트 트러플과 장어, 전복 등 최고의 재료와 만난 셰프들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최현석 셰프와 이연복 셰프의 대결은 승패를 넘어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대결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냉장고’에서는 이승철과 이하늬가 냉장고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하늬의 냉장고 재료를 가지고 김풍과 정호영 셰프가 대결을 펼쳐 김풍이 ‘자연풍 주의보’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14승의 최현석 셰프와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이 만나 명승부를 예고했다. 최현석 셰프는 ‘트러플 메이커’로 ‘장어 팔복채’를 만든 이연복 셰프를 눌렀다. 
‘냉장고’ 2주년 명승부상 후보에 오를 만한 대결이었다. 최현석 셰프는 지금까지 3번 만나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연복 셰프를 상대로 칼을 갈면서 준비했다. 이날 최현석 셰프는 개인장비를 모두 챙겨오면서 승부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했다. 이연복 셰프도 한결같은 진지한 모습으로 대결에 임했다. 

최현석 셰프가 만든 ‘트러플 메이커’는 섬세함이 빛났다. 거품이 생기지 않게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 직접 계랸을 섞고, 버터의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중탕을 하고 양식 5대 모체 소스 중 하나인 홀랜다이즈 소스를 만들 때도 세심하게 계란 양을 조절하고 호불호 없는 맛을 내기 위해 나초치즈를 추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현석 셰프는 요리 시작부터 끝까지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이연복 셰프도 만만치 않았다. 칼의 대가답게 오징어, 장어, 전복, 새우를 다듬고 칼집을 내는 손길이 매서웠다. 순식간에 해산물에 네 방향으로 칼집을 내는 모습에서 대가의 풍모가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비린내와 흙냄새가 많이 나는 장어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 15분 만에 냄새를 잡는 대단한 요리 내공을 펼쳤다. 이연복의 ‘장어 팔복채’를 맛 본 미카엘 셰프는 “매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이라고 칭찬 했다.
이하늬는 최현석의 세심함에 손을 들어줬다. 이하늬는 “향이 강한 화이트 트러플이 들어가서 맛이 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런데 홀랜다이즈 소스에 들어간 식초 몇 방울이 맛의 균형을 잡아준 것 같다. 몇 방울을 가지고 맛을 잡는 것을 보고 고수임을 느꼈다”고 최현석의 손을 들어준 이유를 설명했다. 최현석 셰프도 맛을 내기 위한 노력을 알아주는 손님들 덕분에 요리를 한다며 뿌듯해했다. 
최현석 셰프와 이연복 셰프는 대결을 펼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며 ‘냉장고’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현석 셰프가 승리했지만 다음 대결에서는 누가 승부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냉장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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