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위너♥아이콘, 빅뱅이 그러했듯…YG 괴물신인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2.15 11: 59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신인 왕국이다. 야심 차게 출격하는 신인 아티스트마다 '불패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해 위너가 그러했듯 올해는 아이콘이 가요계를 씹어먹었다.
원조는 빅뱅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빅뱅은 데뷔와 동시에 뜬 건 아니다. 2006년 9월 첫 싱글 '라라라'를 시작으로 두 번의 싱글과 1집 앨범을 냈는데 '대박'이 난 건 해를 지나서다. 데뷔한 지 1년 만인 2007년 8월에 발표한 미니 앨범 수록곡 '거짓말'이 그것.
이후 빅뱅은 거침없이 내달렸다. '거짓말'에 이어 '마지막 인사'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고 '하루하루', '붉은 노을', '판타스틱베이비', '몬스터', '블루'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들까지 사로잡은 빅뱅이다.

YG는 빅뱅의 뒤를 이을 차세대 보이그룹을 준비했다. 그래서 2013년 자사 연습생들을 두 팀으로 나눠 서바이벌 무대에 올렸다. 엠넷 'WIN'을 통해 A팀과 B팀이 데뷔 기회를 두고 경쟁했고 그 결과 '형님' A팀이 이겼다.
이들은 1년 뒤 위너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2014년 8월 12일, 이들은 데뷔 앨범 '2014 S/S'의 타이틀곡 '공허해'로 가요계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데뷔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 데뷔 무대에서 곧바로 1위 트로피를 품었다.
위너는 2014년 8월 2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6번 정상에 올랐다.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트리플 크라운까지 기록하기도. 그해 열린 가요 시상식에선 의심의 여지없이 신인상을 휩쓸었고 본상까지 거머쥐었다. '괴물 신인'이라 불릴 만했다.
'WIN'에서 위너에게 져 1년 뒤 데뷔하게 된 아이콘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정식 데뷔 전인 지난 9월 15일에 미리 발표한 노래 '취향저격'부터 '리듬타', '지못미', '에어플레인', '이리오너라'까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선 공개곡 모두 음원 차트를 뒤흔들었다.
아이콘의 공식 데뷔일은 10월 1일. 이들의 데뷔 앨범은 오는 24일에 발매되지만 어쨌든 아이콘은 이제 데뷔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아기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걷는 행보는 절대 신인 수준이 아니다. 위너에 이어 두 번째 '괴물 신인'이 탄생했다.
YG는 위너와 아이콘을 차례로 신인상 자리에 올렸다. 이제 첫 걸음을 뗀 이들이지만 어디선가 빅뱅의 향기가 솔솔 난다. 이제 곧 데뷔 10년 차를 맞는 빅뱅처럼 위너와 아이콘 역시 기분 좋은 출발에 꾸준한 성장,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가요계를 접수할 태세다.
빅뱅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에 더 중점을 두는 YG다. 그래서 위너와 아이콘의 미래는 더욱 밝다. 오는 24일에는 아이콘의 데뷔 앨범이, 내년 1월 11일에는 위너의 신곡이 베일을 벗는다. 음악 팬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YG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